장애 해결 사례: 디스크가 물리적으로 망가졌을 때, 티베로가 인프라 전체를 들여다본 이유
장애 대응, DB의 역할은 어디까지일까?
대규모 시스템을 운영하다 보면 장애는 예상하지 못한 형태로 발생합니다. 특히 스토리지 장애와 같은 하드웨어 이슈가 데이터베이스 문제와 동시에 발생하면, 단순히 DB만 점검해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최근 한 대규모 시스템에서도 이러한 복합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스토리지 장애와 인터페이스 지연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데이터 접근이 어려워졌고, 백업 체계까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아 데이터 유실 가능성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장애를 정리해가는 과정에서 티베로가 DB 엔진 하나만 붙잡고 있지 않았던 이유, 그리고 인프라 전반을 함께 들여다보게 된 과정을 정리하였습니다.
문제 상황: 물리적으로 데이터 복구가 불가능한 디스크
장애가 발생한 시스템은 여러 디스크에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구조였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디스크가 물리적으로 손상되자 일반적인 복구 절차만으로는 데이터베이스를 정상 상태로 되돌리기 어려웠습니다.
여기에 재해복구(DR) 체계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황과 초기 대응 지연까지 겹치면서 복구 난이도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단순히 저장장치를 교체하거나 백업을 복원하는 수준을 넘어, 남아 있는 데이터 자체를 최대한 활용하는 접근이 필요했습니다.
접근 방식: 남은 데이터 블록을 추적해 DB를 다시 구성하기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 티베로는 내부 연구소 역량과 현장 기술지원 엔지니어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전방위 공조 체계’를 즉각 가동했습니다.
핵심은 물리적으로 손상된 디스크를 복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남아 있는 데이터 블록과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베이스를 재구성하는 것이었습니다.
티베로 기술진은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아래, 하드웨어의 물리적 한계에 갇히지 않고 오직 데이터베이스 원천 기술에 기반한 해법을 추진했습니다.
1. 데이터 블록 분석 및 추적
티베로 기술진은 물리적으로 손상되어 읽을 수 없는 디스크를 과감히 배제했습니다. 대신, 남아 있는 정상 데이터 블록과 시스템 구성 정보(Metadata)를 정밀하게 대조하고 역추적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2. 조각난 DB 재구성
스토리지 곳곳에 분산된 데이터 조각들을 하나씩 맞춰가며, 확보한 정보를 기반으로 데이터베이스 구조를 다시 구성하고, 서비스가 재기동 가능한 상태까지 데이터 복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데이터 복원이 아니라 데이터베이스 내부 구조에 대한 이해와 운영 경험이 함께 요구되는 작업이었습니다.
“장애는 수습을 넘어 중장기적인 재발 방지가 중요”

– 연구본부 Zeta팀 강민석 팀장
“하드웨어 결함과 휴먼 에러 등 여러 악조건이 겹친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티베로는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를 복구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자는 마음으로 끝까지 움직였습니다. 저장장치에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남아있는 데이터를 통해 유실된 데이터를 복구해내어 서비스 정상화를 이룩한 것은 티베로의 원천 기술력과 직원들의 끝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반을 다시 검토하며, 백업·DR 체계 구축, 유지보수 프로세스 표준화까지 올바르게 동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애 해결: DB 복구가 아니라 인프라 진단에서 시작
티베로는 DB를 되살리는 것으로 장애 처리를 마무리 짓지 않았습니다. 이번 장애의 원인을 들여다보니 단순한 DB 소프트웨어 결함이 아니라, 하드웨어 구성·백업 프로세스·유지보수 체계 등 인프라 전반의 구조적 문제와 맞물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티베로는 고객사의 인프라 전반을 개선하는 중장기 재발 방지책 마련에 전격 착수했습니다.
- 인프라 구조 점검 : 하드웨어 구성과 운영 환경을 재검토하고 장애 대응 체계를 보완
- 백업 및 DR 체계 개선 : 장애 발생 시 데이터 유실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백업·재해복구 아키텍처 검토
- 운영 프로세스 정비 : 유지보수 절차와 작업 표준화를 통해 운영 안정성 향상
DB 기술지원의 역할도 함께 변화
IT 환경은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인프라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장애 역시 하나의 제품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DBMS 공급사 역시 제품 지원을 넘어 장애 원인을 함께 분석하고,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을 고객과 함께 고민하는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데이터베이스 기술 지원이 단순한 장애 처리에 머무르지 않고, 서비스 연속성과 운영 안정성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위기 상황에서 리스크를 피하지 않고, 내부 기술 역량을 총동원해 끝까지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한 티베로의 책임 경영. 가장 필요한 순간에 빛난 티베로의 기술적 집념은 공공 및 기업 IT 데이터 인프라의 안정성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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